머리, 얼굴 등에 갑자기 땀이 많이 나는 이유, 단순히 열 때문에?

전혀 다른 원인으로 인한 땀 문제의 정확한 원인 진단 중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얼굴의 땀 또는 머리의 땀, 때로는 등이나 상체 전체에서 나오는 땀 때문에 힘든 경우가 있다. 어떤 환자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남들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라고 말한다. 때로는 대인관계 상황에서만 유독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밤에 잘 때만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언제든지 많이 나오고 산부인과 등에서 갱년기 증상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중장년 여성의 경우에 열감과 동계 등이 따르면 이를 무조건 갱년기 문제로 몰고 가는 경향도 있다.그러나 땀의 문제 대부분은 자율 신경과 관련하는 경우가 많다.인체에서 땀 구멍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는 모두 뇌와 자율 신경 조절로 결정된다.손가락이나 몸의 근육을 조절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로 조절한다.그러나 더우면 땀을 흘리고 추우면 땀 구멍이 닫히는 소리는 의지와 상관 없이.이는 모두 인체의 체온이나 기타의 심리적 상태에 의해서 뇌가 판단하고 자율 신경이 그 판단과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평소 얼굴의 땀과 머리의 땀이 나올 때가 어떤 상황인지를 되짚어 보자.첫째, 신체적 상황이다.가장 일반적인 예로 달리기를 하거나 무거운 짐이나 노동을 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체온이 상승하게 되었고, 또 수족의 근육에 빠른 혈액 공급이 필요하다.그 때문에 자율 신경이 심장의 고동이나 폐의 호흡 리듬도 빠르고 과도하게 발생한 체열을 밖으로 발산시키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땀 구멍을 열도록 한다.그리고 추운데 가면 땀 구멍을 닫고 체온을 보호하게 된다.이처럼 체온 조절은 인체의 신체적 상황에 의해서 뇌와 자율 신경에 의해서 조절된다.그런데 땀이 나서 체온이 오르는 것은 이런 신체적 상황만은 아니다.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너무 긴장하고 불안한 때도 마찬가지다.중요한 시험과 면접, 경기 등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이런 불안한 긴장 상황이 되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과 가슴에서 열이 한꺼번에 오르며 진땀이 나게 된다.누군가와 격렬히 말다툼을 하거나 분노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심장도 두근거리거나 손발의 근육이나 어깨 근육에 힘이 들어오곤 한다.그러면서 열이 확 올라땀이 나기도 한다.이처럼 땀이 많이 나오는 이유 중에는 단순히 신체적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그 무언가 불안, 긴장, 걱정, 걱정, 억눌린 분노 등이 상당 기간 누적된 가운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그 때문에 홧병이나 불안 신경증 환자가 신경 쇠약의 상황이 되면 주로 이런 땀의 문제와 얼굴 홍조, 열감, 가슴 답답함, 동계, 두통, 현기증 같은 인체상 반신으로 땀과 체온의 이상 반응이 잘 나타나게 된다.

이런 신경 쇠약의 상황이 되면 자율 신경이 과민하게 되고 자율 신경이 다시 온몸의 기혈 진액까지 빠르게 소진시킨다.그래서 눈에서 열이 나고 안구 건조증이 되기도 한다.입안이나 목 속, 콧속 등도 마찬가지의 반응이 일어난다.입안이나 목의 보호막인 점막 조직도 빨리 건조되어 타액이나 콧속 점막 분비물도 빨리 건조된다.이런 상황을 한방 의학에서는 카미 열 아래 땀증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이것도 단순히 신체적 상황에 의해서만 시작될 것은 아니다.홧병이나 불안 신경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는 현상이다.그래서 사회 공포증이나 대인 공포증 환자가 사회적 대인 관계의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갑자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손 떨림 등의 긴장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그리고 땀이 많이 나오는 이유 중에는 신경 쇠약 단계에서 몸이 점차 약해지고 전신 쇠약의 형태로 진행될 때도 나타난다.이때는 신경 쇠약보다는 훨씬 전신의 기능 저하 소견이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식욕이나 성욕 의욕 등이 모두 떨어지고 소화 장애나 체중 감소, 그에 따른 근력이나 기력 저하, 만성 피로 누적, 머리가 맑아지지 않고 멍한 느낌 등 다양한 기능 저하 소견이 잘 나타나게 된다.이는 그동안의 신경 쇠약이 너무 길어지면서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다 증세까지 함께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또 만성 피로 누적, 수면 부족, 노인성 기력 저하, 영양 부족, 큰 수술이나 질병 치료의 후유증, 약물 부작용 등이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특히 수면제와 정신과 약, 진통 소염제 항생제, 항암제 같은 약을 많이 마시면 전신의 기혈 진액까지 함께 손상되면서 기력이 떨어지게 된다.이렇게 기력이 저하하면 땀 구멍을 닫아 주는 힘마저 떨어지게 된다.사람이나 동물들도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고 숨 돌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이처럼 인체의 모든 구멍은 기운이 없을 때는 열어 놓게 된다.입이나 땀 구멍, 항문과 요도 등도 마찬가지다.출산 후나 노인성 기력 저하, 심각한 체력 저하 등의 상황이 있을 때 잘 요실금이나 비행기 실금이 생기는 것도 이런 원리이다.

항문 괄약근 등도 온몸의 기운이 충만해야 잘 매, 배변이 새지 않을 수 있다.출산 후에 기운이 너무 떨어지는 산모가 요실금이 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마찬가지로 땀이 많이 나오는 이유 가운데 전신 쇠약의 경우에는 전신 기력이 너무 떨어지고 땀 구멍을 닫아 주는 힘도 약해질 때, 진땀이 점점 나올 경우도 많다.이런 경우에는 운동 때 나오는 맑고 건강한 땀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이때는 몸 속의 체액 성분의 일부까지도 함께 떼어 내기 때문에 속옷 등에 앉자 노란 땀이 냄새와 함께 잘라내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전신 쇠약에 의한 경우는 단순히 몸에 열이 많고 머리의 땀을 잘 흘리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기운이 떨어지다 보니 그 경우는 전신 쇠약을 보강하는 체질별의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진다.또 불 병이나 불안 신경증 때문에 신경 쇠약에 의한 땀의 문제는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 병이나 불안 신경증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그러므로 단순히 몸에 열이 많아져서 생기는 땀만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치료를 할 중요하다.지음/한의사 강·용효크(교은히마음 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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